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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인

〈디지털 수면병〉

디지털 수면병

수면병이란 트리파노소마라는 원생생물 병원체가 일으키는 질환으로서 사람을 잠으로부터 죽음에 이르게 하는 질병을 말한다. 이 작업은 디지털 수면병(Digital Trypanosomiasis) 이라는 이름의, 수면병에 대한 인문학적 리서치 자료들을 바탕으로 한 아카이브+네러티브 디지털 작업이다. 모든 것이 그래픽 표면으로 작동하는 디지털 세계 안에서 수면병을 일으키는 트리파노소마와 유사한 움직이는 유리(유동하는 스크린)의 표면로부터 시작해 디지털 환경 안에서의 생물, 표면, 그리고 잠과 죽음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성찰해보고자 하는 작업이다.

박혜인

박혜인은 빛과 유리를 주요 미디어로 작업하는 작가이며, 또한 2015년부터 현재까지 “글로리홀(Gloryhole Light Sales)” 라는 이름의 조명 제작자이기도 하다. 박혜인은 《Gloryhole Light Sales》(개방회로, 서울, 2015) 전시를 시작으로 유리조명을 제작하는 작업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이러한 활동에서 파생하여 유리 – 생명 – 테크놀로지 사이에 있는 자신의 관심사를 연구하고 표현하고자 한다. 박혜인은 유리를 주제로 생명과 디지털을 연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주요 전시로는 《Unparasite》(플랫폼엘, 2021), 《Ghost Shotgun》(시청각, 서울, 2019) 전시를 기획, 참여하고, 《아티언스 대전》(2020-2021) 참여작가로서 선정되었다.

Artist Interview